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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쪽팔리게 했던 건아침 그리고 저녁 2022. 8. 30. 16:46
방학동안 부탁을 받아 일을 해주고 있다 가정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던 나로서 사회생활은 녹록치 않았다 함께 일하는 동료라고 하기엔 각기 반에 속해있고, 교무실을 함께 쓰지도 않고, 나는 잠시 머물다 가는 사람이니 동료라는 말이 과연 맞는 걸까 싶지만 같은 유치원에 근무하고 있으니 동료인 셈이다 그 중 한 동료는 내가 우리반 아이들과 상호작용 할 때 왕왕 등장한다 그녀의 등장은 주로 아이들의 훈계를 위해 등장하곤 하는데, 나는 '괜찮다.'고 여기는 것을 그녀는 '괜찮지 않다.'고 여기는 것 같다 아이들을 더 오래 바왔던 것도, 그 선생님이고 여러 상황을 경험한 것도 그 선생님이 맞다 현재 그 선생님이 내가 맡은 반의 담임은 아니지만 오고가며 혹은 아이가 더 어린 나이에 담임을 맡아봤거나 하는 식으로 아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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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을 지웠다.아침 그리고 저녁 2022. 7. 20. 15:40
버리고픈데 어디서부터 무엇을 어떻게 버려야 할 지 모르는, 마음을 누르는 무게의 짐들을 내려놓고 쉬기위해 또한 내면의 갈등과 고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 위해 지울건 지우고 버릴건 버리고 있다 되도록 투두리스트에 기록하기 보다는 눈앞에 보이는 즉시, 그렇게 하고 있다 정리하는 행위는 마음을 가장 쉽게 rsfresh하게 해주는 방법 중 하나이다 또한 정리함으로 인해 내가 좋아하는 것, 정말 원했던 것을 알아챌 수 있고 집이 한결 간결해 지는 것은 덤으로 얻게 된다 정리중에 가장 먼저 한 것은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지운 일이다. 내가 느끼기에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은 보고 싶건 그렇지 않건 모든 피드가 올라온다. 나의 친구라 하여서 내가 그들의 피드를 모두 보고 싶은게 아닌데 그러니까 나도 보고 싶은 날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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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알고도 멈춰있게 되는 것고요한 2022. 7. 7. 09:21
20220707 목 / 히5:11-6:8 > 요약 저자는 멜기세덱에 대해 시간이 지나도 알지 못하는 자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기존 신앙생활에서 해오던 것들을 반복하지 말고 완전한 곳으로 나아가라 한다. 말씀을 알고 맛보고도 하지 않는 것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다시 못 박는 것이라고 한다. > 묵상 예수님을 알고 말씀을 알지만 그 아는 것의 확장과 완전함이 일어나지 않는 것은 예수님을 못박는 것이라 한다. 회개, 신앙, 세례, 심판에 대한 교훈으로 돌아가지 말라는 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으로 받아들이는 신앙에만 머무르지 말라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완전한 데로 나가는 것은 뭔가? 완전한 곳으로 나가는 것은 말씀을 통해 아는 것들을 살아냄을 말하는 것이겠지? 말씀을 우리에게 끊임없이 생명을 공급하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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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안의 사람, 사람들고요한 2022. 6. 23. 08:47
20220623.목 / 삼상 30:1-20 > 요약 다윗이 시그락에 돌아오니 아말렉 사람들이 백성을 끌고 간 것을 알게 되었다. 백성들은 다윗을 원망했지만 다윗은 하나님께 묻고 아말렉을 치러 간다. 가는 도중 한 소년을 만나 보살펴주고 그 소년의 도움으로 아말렉 군대가 있는 곳으로 가서 그들을 치고 다시 백성들을 데리고 온다. > 묵상 지도자로서 상황이 잘못 되었을 때 많은 이들이 얼마든지 원망할 수 있는 위치인거 같다. 그게 사람의 약함 같다. 그런데 다윗은 그들의 원망에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 그도 아내를 잃은 상황이라 힘든 상황 이었을 테지만 백성의 원망 가운데서, 그리고 남아있던 백성들이 포로로 잡혀간 상황에서 하나님께 묻는다. 내 열심으로 한시라도 빨리 달려갈 수도 있는데, 그리고 하나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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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가지 못해도 좋아.아침 그리고 저녁 2022. 6. 19. 15:58
복음과 상황에서 한 꼭지는 장애인이 작성한 글이 있다. 지난 달, 지지난 달 듣고 있는 수업에서 읽어야 하는 책만으로도 벅차서 몇 달 만에 복음과 상황을 봤다. 전철을 타고, 길을 걷고, 배가 고프면 식당에 가는. . 내가 아무렇지 않게 누리는 그 일상이 누군가에겐 쉽지 않은, 혹은 시도도 할 수 없는 것이라는 걸 난 너무 자주 잊고 산다. 주변에 장애인이 없으니 더욱 그렇다. 글 중에는 ‘하나님은 우리의 몸을 입으셨고, 나는 너의 몸과 상황에 맞춰 나의 몸을 바꾸어간다.(복음과 상황 Vol.379/27p)'의 부분을 읽는데 그런 생각이 들었다. ‘모든 것이 무한하게 가능하신 그 분이. . 제약이 없으신 하나님이. . 제약이 있는 유한한 우리와 같은 모습으로 오셨다. 우릴 사랑하셔서 그 분의 가치관을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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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일방적이지 않도록카테고리 없음 2022. 5. 30. 08:26
20220530.월 / 삼상 14:36-52 > 요약 사무엘이 사울에게 하나님께 묻자하니 사울은 묻는다 그러나 하나님은 침묵한다. 하나님의 침묵에는 누군가의 잘못이 있다고 생각한 사울은 그것이 누구냐고 백성에게 묻고 백성은 침묵한다. 사울이 금식하라 했지만 요나단이 꿀을 먹을 것을 알게되자 사울은 그를 죽이려하자 백성은 침묵하지 않는다. > 묵상 사무엘이 없었다면 사울은 자신의 계획을 자신의 생각대로 이행했을 것 같다. 그게 전쟁에 임하는 자의 일반적인 상식에 가까워 보인다. 그렇지만 사무엘은 하나님께 묻자고 하고 사울은 하나님께 묻지만 하나님은 침묵하신다. 하나님의 침묵을 통해 자신들을 되돌아 본 사울은 이 잘못이 누구에게 온 것인지 알고 싶어 한다. 여기서 사울이 자신을 돌아 봤는지는 모르겠다. 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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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삶으로 드린 고백카테고리 없음 2022. 5. 10. 08:06
20220510. 삼상 2:1-10 > 요약 한나는 서원을 지키며 하나님께 사무엘을 드리고 찬양한다. 찬양의 내용은 하나님은 행동을 보시는 달아보시는 이며 유일하신 분이시라는 것과 우리 삶을 주관하시는 것 악인을 심판하시며 자기 왕에게 힘을 주시는 분이라는 내용이다. > 묵상 사사시대, 다른 나라는 왕정정치를 하고 있었고 이스라엘은 왕이 없었다. 이들에게는 왕이 필요 없었으니까.. 하나님이 계셨으니까.. 그러나 그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왕이신 하나님을 둬서인지 혼란스러워 하고 악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왕을 구하게 된다. 이 혼란의 시기, 왕이 없어 모두가 자기 멋대로인 시기에 룻과 보아스가 있었고 한나가 있었다. 한나는 개인적으로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고통에서 벗어난 상황에서도 한결같이 하나님을 의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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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약속의 이행카테고리 없음 2022. 5. 9. 08:40
20220509. 월 / 삼상 1:19-28 > 요약 한나는 아들을 낳아 사무엘이라 이름 짓고 서원제와 매년제에 올라가지 않고 남편에게 아들을 하나님께 드릴 것을 확언한다. 후에 아이가 젖을 뗀 후 한나는 제물과 함께 아이를 데리고 엘리에게 가서 하나님께 아이를 드릴 것이라 한다. > 묵상 한나는 당시 아들이 없어서라는 이유 때문 만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들이 없는 다른 여성에게 무시받고 멸시 당하는 피해여성 이었다. 그런 그녀의 고통의 기도를 하나님이 들으셨고, 하나님이 그녀의 소원을 들어주듯 임신이 되었다기 보다 ‘하나님께서 들으신’이라는 사무엘의 이름도 그렇고 사무엘의 삶을 봐도 그렇고 한나란 한 여성의 고통 중의 고백이 결국 가장 원하던 것을 하나님께 바치는 고백이 나오기까지 기다리셨다는 생각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