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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one 첫 번째 필름 : 입학식, 그날의 영상Lione 2022. 10. 13. 13:33
입학식을 했던 그날, 마당에 있던 꽃으로 아이들에게 씌울 화관을 만들고 토요일에도 일을 했던 아빠를 기다리던 오후로 넘어갈 때, 만들어둔 화관이 시들어 다시 급하게 만들어 치뤘던 입학식을 기억한다. 이미지 썸네일 삭제 우리들의 입학식 10월 9일 오후-우리들의 School Lione 입학식을 했다.오전부터 마당에 있는 꽃을 꺾어와 아이들에... blog.naver.com 각자 좋아하는 옷을 입고, 우린 우리만의 작은 입학식을 했다. 숲에, 뜰에, 별에가 모두 반짝반짝 좋아했던 그날을 기억한다. 오후로 넘어가는 햇살과 어떻게 영상을 찍을지 몰라 어두웠다 밝았다를 반복했던 모습이나 모든게 서툴렀지만 아름답고 즐거웠다. 그날, 입학식 전체 영상을 올려본다. https://youtu.be/c-XHmyik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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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번히 변변치 않지만,고요한 2022. 10. 13. 12:41
20221013.목 / 삼하 15:13-23 > 요약 이스라엘 인심이 압살롬에게 돌아가고 다윗은 압살롬을 피하기 위해 도망한다. 도망하며 후궁 10명을 궁에 두고 간다. 가는 길에 가드 사람 잇대가 다윗을 따르고 다윗은 잇대가 앞서가도록 한다. 온 땅 사람이 울며 광야 길로 향한다. > 묵상 다윗은 참으로 많이 도망하는 인생을 산다. 아들의 반역, 그리고 아버지의 도망. 매일성경은 그가 도망하는 것을 개인이 압살롬을 피해서라고 기록하지 않지만 난 그 부분은 판단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다윗은 골리앗을 상대할 때 외에 권력을 손에 쥐고 나서는 자신을 사리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찌되었건 왕이 된 후 이전보다 변질되어 간다. 놀라운건 다윗은 변화가 아니라 하나님의 한결 같으심이라고 생각한다. 성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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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각자의 욕망을 가리운 채고요한 2022. 9. 27. 08:52
20220927.화 / 삼하 6:1-11 > 요약 다윗은 하나님의 궤를 가져오려 했고 이동 중 소들이 뛰자 웃사는 손으로 궤를 붙들었고 그것은 하나님을 진노케해 그는 죽게된다. 다윗은 분 해 하고 두려워 궤를 오벧에돔 집으로 메어 가고 그의 온 집은 복을 받는다. > 묵상 어제 다윗을 통해서는 아니지만 두로 왕 히람이 ‘다윗을 위하여 집을 지으니’의 구절이 눈에 들어왔다. 다윗의 집안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오고, 하나님이 다윗을 사랑하셨지만 다윗은 권력을 손에 쥐게 된 이후로 내적갈등을 엄청 했던 거 같다. 오늘 본문도 그런 것 중 하나가 아닐까? 그게 궤를 가져오고자 한게 하나님을 향한 마음인지 정치적으로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자 함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나는 후자의 영향이 더 컸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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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ire de jeux "레흐 드 쥬" }아침 그리고 저녁 2022. 9. 22. 23:04
의미 있고 재미있는 제안을 받아 고민 끝에 결정했는데요 다름 아니라 불모지장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우리 팀 이름은 숲에, 뜰에의 불어 선생님이신 흰솔이의 도움과 우리가 추구하는 의미를 담아 { L’aire de jeux "레흐 드 쥬" } 로 정했어요 불어로 '놀이터'란 뜻인데요 참가를 제안해주신 모아님이 숲에, 뜰에, 별에가 녹아있으면 좋겠다고 하셨고 제가 오래 해왔던 미술도 아이들이 녹아있는 것이 중요한 요소였고요 그래서 과감히, 도전해 보기로 했는데요 자연물, 일상에서 흔히 보는 소재들이 업사이클링되어 아이들 스스로 정해지지 않은 예술놀이를 구성하고 창조하는 체험이 진행될 예정이에요 아이들과 함께할 동행자는 숲, 뜰, 별이 될 테고 어른들과 함께 하는 건 저예요 어른의 경우 자연물, 업사이클링을 비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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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해도 자리를 지킬거야.아침 그리고 저녁 2022. 9. 15. 14:14
나이가 먹을수록 소중한 이들과 갖는 시간이 불편할 수 있다는 것은 나의 사고의 일부가 확고하게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뜻인거 같기도 하다. 어제는 신앙생활을 처음 함께했던 이들과 먹고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그 시간은 허탈하고 씁쓸하며 무기력함을 동반하고 있기도 했다. 이제 더이상 나는 소중했던 이들과 그저 즐겁기만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어있었다. 언제나 내가 큐티를 하면 느끼는 많은 것들 중 하나가 ‘타자의 우주를 수용하는 것’에 대한 나눔이다. 타자의 우주가 나와 다를 수 있음을 수용하는 것이 내게는 고통을 줄 때가 있다. 그리고 이제 그런 일은 이전보다도 빈번하게 일어난다. 어제 우리의 대화는 많은 부분 타인의 이야기로 이루어졌다. 안부가 궁금해 이야기 되는 타인, 보고픈 마음에 이야기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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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닫힘, 또다른 열림고요한 2022. 9. 6. 08:20
20220906 화 / 엡 3:1-13 > 요약 바울은 자신의 갇힘을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으로 인해 일꾼이 되어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에베소교인 들에게 낙심하지 말고 그들의 영광으로 알라고 한다. > 묵상 바울의 상황은 우리가 삶에서 추구하거나 바라는 자연스럽고 편안한 상황이 결코 아니다. 엘리트였고, 로마시민으로서의 권리도 가진 그가 많은 것들을 포기하거나 내려놓게 되었으며 그가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으로 선택하며 살고 있는 이 삶은 이전과 너무나도 다르고 불편하다. 심지어 감옥에 갔으니 좋을게 뭐가 있겠어. 그런데 그는 이것이 자신이 받은 사랑, 은혜, 그로인해 자연스레 일꾼이 될 수 밖에 없었으며 따라서 그는 이방인에게 말씀을 전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얘기한다. 불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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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나도 누리고 싶어요.고요한 2022. 9. 5. 11:51
20220905. 월 / 엡2:11-22 > 요약 예수님을 알고 그를 통하기 이전에 나뉘었으며 하나님도 세상에 소망도 없던 이들이 이제는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져 한 성령 안에서 하나님께 나아가고 서로 연결되어 주 안에서 성전이 되며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도록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는 존재라고 말한다. > 묵상 바울은 우리가 예수 안에서 ‘지어졌다.’라고 말하지 않고 ‘지어져 간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서로가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가며 연결이 되고 있으며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한다고 한다. 말 그래도 우린 완성 되어진 존재가 아니다. 그 말은 나도, 타자도 지어져 가는 중이라는 것이며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가는 모습이 같은 모습이란 것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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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나는 흠이 있더라.고요한 2022. 9. 1. 08:46
20220901 목 / 엡 1:1-6 > 요약 바울은 하나님 뜻으로 말미암아 에베소 교회에게 편지를 하는데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시고, 하늘에 속한 복을 주시고, 사랑안에서 흠이 없게 하시려고 하시기 위해 예수를 통해 우리를 자녀되게 하셨음을 이야기하며 거저 주시는 은혜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라 한다 > 묵상 가장 마음에 닿았던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이었다. 바울이 이야기 하는 하늘의 복도, 흠이 없게 하심도, 창세 전에 택하심도 모두다 ‘그리스도 안에서’가 강조되고 있음을 보고있다. 예수 그리스도란 존재가 없었다면 기독교는 방향성을 찾기 어려웠을 거라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곧 예수님이란 존재가 되셔서 자신의 무한을 내려놓고 낮아지심을 통해 우리에게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