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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T. 일방적이지 않도록
    카테고리 없음 2022. 5. 30. 08:26

    20220530.월 / 삼상 14:36-52

     

    > 요약

    사무엘이 사울에게 하나님께 묻자하니 사울은 묻는다 그러나 하나님은 침묵한다. 하나님의 침묵에는 누군가의 잘못이 있다고 생각한 사울은 그것이 누구냐고 백성에게 묻고 백성은 침묵한다. 사울이 금식하라 했지만 요나단이 꿀을 먹을 것을 알게되자 사울은 그를 죽이려하자 백성은 침묵하지 않는다. 

     

    > 묵상

    사무엘이 없었다면 사울은 자신의 계획을 자신의 생각대로 이행했을 것 같다. 그게 전쟁에 임하는 자의 일반적인 상식에 가까워 보인다. 그렇지만 사무엘은 하나님께 묻자고 하고 사울은 하나님께 묻지만 하나님은 침묵하신다. 

    하나님의 침묵을 통해 자신들을 되돌아 본 사울은 이 잘못이 누구에게 온 것인지 알고 싶어 한다. 여기서 사울이 자신을 돌아 봤는지는 모르겠다. 내 생각에는 자신을 돌아 봤더라면 두려움에 일방적으로 사무엘에게 묻지않고 번제를 드리지 않았다는 것을 상기에 잘못된 자를 찾아내려 하지 않고 회개로 이어졌을 텐데 그렇지 않은 것을 보면 자신의 잘못을 보지 못한 채 잘못한 이를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것을 그가 의식했건 안했건 말이다.) 

    하나님의 침묵에 이어 이번에는 백성의 침묵을 본다. 그러나 결국 요나단이 자신의 일방적 통제를 거역한 사실을 알게 되고 요나단을 죽이려 하자 이번에는 백성이 침묵하지 않는다. 다윗까지 이어지는 사무엘서는 백성과 왕 혹은 백성과 리더의 관계를 참 많이 보여주는 거 같다. 

    백성은 요나단의 용기나 그의 처사에 감동하였음을 본다. 결국 다수의 민중의 마음이 어디로 흐르느냐가 왕과 밀접해 보인다. 

    본문을 보면서 사울에겐 자신을 돌아보고 회개하며 사고와 행동을 변화시킬 기회가 여러번 주어졌지만 그가 아직까진 그러지 않음을 보면서 참 안타깝다. 또한 나의 계획과 생각이 상식적으로 맞다 하더라도 하나님께 순간 순간 물으며 가는 것들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낀다. 결국 백성을 지키고자 했고 전쟁에서 승리하고자 함도 자기 백성을 위한 것이지만 그 과정이 두려움, 자기욕망 등으로 선택된 과정은 하나님을 침묵하게 하고 백성도 침묵하게 했다. 

    두려움에 의해 번제를 가장한 나의 욕망을 표현하고 있는 것은 나에게 무엇일까? 전체를 생각하지 않고 일방적인 그리고 나의 생각에서 나온 강압적 통제는 무엇일까?

    나도 오늘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싶다. 

     

    > 삶

    1. 오며 가며 오늘 말씀에 대해 생각해보기 & 차안에서 기도

     

    > 기도

    하나님, 사무엘이 없었다면 자신의 계획대로 강행했을 사울에게 사무엘을 통해 멈춤의 시간을 갖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저또한 상식이라는 이유로, 혹은 욕망을 감춘 거룩이라는 변명으로 멈추지 못하고 누군가를 강압적으로 통제하며 진행하고 있는 것들이 지금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살아오면서 얼마나 많았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그런 제게 멈춤의 시간을 갖게해 다시금 하나님께 시선을 고정하게 하고 나의 중심을 점검케 하시니 감사합니다. 누군가의 잘못을 찾기 위해 시간과 에너지는 쏟는 것이 아닌 우리의 잘못 또한 돌아봐야 하지만 나의 잘못은 없었는지 균형있게 성찰할 수 있게 해주셔서 참으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게 그런 공동체가 있음에 그또한 감사합니다. 이들의 꿈이 나는 육체적으로 함께할 수 는 없을지라도 지지하고 응원할 수 있게 해주신 것도 감사합니다. 배제되었다 느끼며 분노와 소외감으로 절 얼룩지지 않게 지켜주셔서 그또한 감사합니다. 사랑으로 함께하며 익숙하지 않은 것들을 익숙하게,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을 생각해보게 서로가 조화롭게 영향력을 주고 받게 해줄 신뢰와 사랑의 공동체가 제게 있어 감사합니다. 주님, 이 안에서 강압적인 통제를 행하는 자로 제가 있지 않도록 절 늘 깨워주세요. 

    댓글

K. hye j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