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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T. 각자의 욕망을 가리운 채
    고요한 2022. 9. 27. 08:52

     

    20220927.화 / 삼하 6:1-11

     

    > 요약

    다윗은 하나님의 궤를 가져오려 했고 이동 중 소들이 뛰자 웃사는 손으로 궤를 붙들었고 그것은 하나님을 진노케해 그는 죽게된다. 다윗은 분 해 하고 두려워 궤를 오벧에돔 집으로 메어 가고 그의 온 집은 복을 받는다.

     

    > 묵상

    어제 다윗을 통해서는 아니지만 두로 왕 히람이 ‘다윗을 위하여 집을 지으니’의 구절이 눈에 들어왔다. 다윗의 집안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오고, 하나님이 다윗을 사랑하셨지만 다윗은 권력을 손에 쥐게 된 이후로 내적갈등을 엄청 했던 거 같다. 오늘 본문도 그런 것 중 하나가 아닐까?

    그게 궤를 가져오고자 한게 하나님을 향한 마음인지 정치적으로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자 함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나는 후자의 영향이 더 컸으리라 생각한다.

    권력을 쥔 그가 미갈을 굳이 데려온 점도 그렇고 (삼하 3:15-16 그의 남편이 울며 따라 왔는데도) 많은 아내를 둔 점, 그리고 궤를 가져오다 웃사가 죽자 성경은 다윗이 분하였다고 표현한다.

    다윗이 분 할 일이 무엇인가? 하나님이 웃사를 죽인 일은 우리 시선으론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지만 정말 그는 웃사의 죽음이 너무 슬퍼 분해했을까? 아니지 않았을까 싶다.

    웃사가 죽자 심지어 다윗은 궤를 메어 가기를 즐겨하지 않고 오벧에돔의 집으로 가져간다. 다윗의 무책임함을 느꼈다. 그런데 그가 놀랍도록 전쟁에는 하나님께 구체적으로 묻고 가는 걸 보면 다윗이 자기 자신을 보호하고자 함도 컸던 게 아닐까? (전쟁시 죽고 싶지 않고, 궤를 통해서도 죽고싶지 않고, 그리고 후에 자녀들 문제에 있어서도 그는 암논을 죽인 압살롬을 책망치 않으며 회피하고 인구조사 이후 하나님이 선택하라 하신 재앙 중 자신이 사람의 손에 빠지지 않길 바란다 24:14)

    난 다윗이 정말 비겁한 캐릭터로 변해갔다고 느낀다. 그리고 그가 그에 따라 치른 대가도 그만큼 컸던 건 사실이고. .

    어찌되었건 표면적으로 좋아보이는 일과 같은 것이 사실은 내 욕심으로 이루어지는 것들이 다윗에게도 나에게도 많을 거라 생각한다.

    어제 아이들에게 권한 운동 검도도 그런게 아닐까? 아이들은 검도선생님을 통해 받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큰데, 나는 아이들이 운동을 하면 좋겠는 마음, 스포츠바우처 돈이 아까운 마음, 아이들이 운동은 섬렵하고 컸으면 하는 내 욕심, 그건 어릴 때 많은 기회가 줬음에도 운동을 하지 않고 체력이 약해 힘들었던 삶을 살았던 나에 대한 후회, 아이들이 넘어서야 할 것들을 넘지 못하고 자라는 것들이 싫은 것 같은게 뒤엉킨게 아닐까?

    그러니 내 뜻대로 되지 않으면 내가 생각한 것보다 일의 전개가 크고 두려워지면 그것을 다른 집에 내려놓고 와버리고 싶은 것 그런 마음이 내게도 있다.

    다윗을 묵상하면서 느끼는 거나 요즘 내가 나에게 느끼는 거나, 후져도 후지지 않음은 정말 그 분 하나님 때문이구나. 그럼에도 사랑해 주시는 하나님 때문이구나. 관계를 맺은 것들에 책임을 지시는 하나님 때문이란 걸 알 수 있다.

    웃사를 죽인 하나님이 난 이해되지 않지만 내가 하나님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 그것을 받아들여야 하는 거 같다. 다 알수도 없고 다 안다고 착각하거나 오만하지도 말아야 하는 것 (이 부분이 제일 무서운 거 같다.)

    지금 내게 찾아와 생각게 해주시는 것들 ‘숲에의 요구가 합당하다’라던지 ‘그를 내버려둬.’라던지.. 나는 이해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내가 다 알 수 없고 다 안다고 착각치 말아야 함을 염두해 두고 살아가야지.

     

    > 삶

    1. 아이들에게 검도에 대해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것 (운동에 대해서도)

    2. 남편을 내버려 둘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것

     

    > 기도

    하나님, 다윗은 어떤 마음으로 그 궤를 가져 왔을까요? 그가 순수한 마음이었건 아니건 간에 그를 통해 나를 봅니다. 좋아보이는 것 들 안에 숨겨진 자기욕망 같은 거요. 제게 그런게 너무 많거든요. 하나님은 나의 오만함을 가장 잘 아시는 분입니다. 하나님, 내가 내 뜻대로 행하지 않길 기도하오니 저를 부디 도와주세요. 하나님을 통해 알게되는 것들이 저는 이해되지 않지만 따를 수 있는 순종함과 겸손함을 갖추게 하시고 내가 하나님을 알게 된 것이 전부라는 오만함을 내려놓을 수 있길 기도합니다. 나의 하나님이 견고하여 타자의 하나님을 무시해 그에게서 일어나는 성령의 역사를 파괴치 않는 제가 되길 기도합니다. 하나님, 도와주세요.

     

     

    댓글

K. hye j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