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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안에 있었던 꿈
    아침 그리고 저녁 2022. 11. 17. 16:59

    1.

    세상은, 사람들은, 어떻게 볼 지 모르겠지만

    나는 내 삶이 마땅하다

     

    무언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40년 가까이를 보냈지만,

    무언가 되지 않아도 된다는 걸 알았고,

    하고 싶은 무언가가 있다면(그게 설사 쉼이라 해도) 그게 내 꿈이라는 걸 알았다 

    그러니까 꿈이 어디 멀리 있어서 이뤄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내가 손으로 바로 잡을 수 있는 거였다. 

    (왜 아무도 나한테 안알려 줬던거지?)

     

    무언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무언가 되지 못할거라면 시도조차 해보기 두려웠던 나는 세월속에 묻혀버렸다.

    무언가 되지 않아도 되니 그냥 마음 편하게 하고 싶은 것들을 해보면서 살면 됐다.

     

    하고 싶은 것들을 지금 다 하고 있고-

    우리가 살고있는 차원과 나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다만 그것들을 한꺼번에 다 하지 못할 뿐이였다

    그러니 순차적으로 혹은 하고픈 때에 맞게 배치하면 될 뿐

     

    삶이 이렇게나 simple한 거 였다니

    뭘 그렇게 복잡하게 살았던 거지?

     

    나는 그냥 내가 우주고 우리집은 우주가 움직이는 풍요로운 공간이다.

    세상에 적응 못해서 안나가는게 아니고, 나갈 필요가 없었던 거였다는 걸 알았네

     

    나갈 필요가 생기면 또 조금씩 나가겠지모.

     

    난 나라는 우주가 좋다.

    나라는 우주를 온전하게 좋아하게 되어서 기뻐.

     

    2.

    더불어 이것들은 요즘 내가 잡은 꿈들

     

    3년 전부터 하고팠던 묵상영상 일기를 기록하고 찍고 편집해서 올리고 있고

    이전부터 매일 같이 꿈을 이루면서 살고 있는 삶이었는데 그게 꿈인지도 몰라서 몰랐던 

    산과 들, 바다 그곳이 어디건 땅이 있는 곳에 발을 딛고 노는 것들

    만들고 싶은 것들을 만들며

    그리고 싶은 것들을 그리고

    먹고픈 것들을 만들어 먹는 삶

     

    별거 없다. 

    난 별거 없는거 좋아해.

     

    추가로

    만들고 싶은 것들을 아직은 만들 기술이 없어서 시각디자인을 배우고 있는 것도 내가 이룬 꿈이다. 

     

    3. 

    “엄마 그런데 조회수가 1이야. 0인것도 있어.”

    “괜찮아. 난 우주에 내가 하고 싶은 것들 던졌어. 나라는 우주 안에서만 머무르지 않도록.”

     

    일종의 우주와 나라는 우주의 교감 같은거다.

     

    4. 

    어릴적부터 거의 한결같았고, 그래서 나의 부모에게 감사한 것은 (아무래도 부모님 영향이 크지 싶다)

    내 기준을 외부에 두지 않았다는 것인거 같다.

    그게 날 꽤나 힘들게 했었는데 

    (외부에 뒀다면 외부에 어느정도 맞추려고 했을테니까 바깥에서 들리는 여러 소리들이 줄어들었을 거 같다)

    지금은 그게 날 살렸다는 생각이 든다

     

    어제 친구가 말한 흔들리지 않는 무언가. 같은거

     

    https://youtu.be/Vx7So9fnL0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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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hye j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