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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T. 넓게, 멀리, 깊게
    고요한 2022. 10. 20. 15:35

    2022.10.20.목 / 삼하 19:1-15

     

    > 요약

    압살롬을 잃은 슬픔에 빠진 다윗에게 요압은 전쟁에 참여한 부하들을 생각하라고 직언한다. 압살롬을 따르던 백성들은 다윗이을 도로 모셔오길 이야기하고 다윗왕은 아비아달, 사독 제사장에게 자신을 궁으로 모시는 일을 나중으로 하지 말라 얘기하고 아마사를 요압에 이서 지휘관으로 지목한다. 

     

    > 묵상

    다윗이 슬픔에만 빠져있는 것은 결국 그가 왕으로서 넓고 깊이있게 생각하지 못한 것이었지만, 그만큼 다윗은 슬퍼했고 그만큼 압살롬에 대한 애정이 치우쳐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런 다윗에게 요압과 같은 부하가 있다는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흩어져 있던 민심, 전쟁에서 이기고도 마음껏 승리를 외치지 못하던 부하들, 그것은 결국 다윗왕권에도 균열을 가져 왔겠지. 

    이스라엘은 충분히 균열이 있었으니 이제 더한 균열보다 화합이 중요해 보인다. 다행이 다윗은 정신(?)을 차리고 화합을 위해 노력한다. 

    가정 내에서도, 공동체에서도 멀리 깊이 넓게 보지 못하는 것은 지금의 순간에 빠지는 협소한 관점과 태도를 만든다. 나는 내 감정에 진실되고 충실한 사람이었고 그런 성향이었기 때문에, 순간 순간 관계 속에서 상황 속에서 진심으로 대했고 거짓이 없었지만 대신에 나의 그런 점은 나의 감정에만 충실한 상황을 많이 만들었다.

    화합과 연합이 필요한 순간에 그런 씨앗들은 균열이 될 수 있는 요소인거 같다. 모두가 단단한 신뢰관계 안에서는 내 감정, 내 사고, 내 것에 집중해서 날 내비칠 수 있지만 그런 상황이 아닐 때는 사려깊게 사고하고 행동해야 한다.

    당장 멀리 가지 않아도 남편에게건 아이에게건 어떤 부분이 내키지 않으면 순간 감정을 내비친다. 우리 모두가 조화롭고 평화로와야 할 순간들에 균열을 가게하고 균열을 만드는 것의 선두주자가 내가 아닌가 싶을 때가 많다.

    그런 부분이 좀 다듬어지고 있는 중이다. 

    말씀을 통해서도 그렇고 사춘기 자녀 덕분에 그런 거 같다. 사춘기 특성인건지 나에대한 원망의 축적으로 인한 건지 내 자녀가 가지고 있는 악함과 연약함인건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아마 정확히 나눌 수 없는 거겠지. 그냥 어우러진 거 같다. 그런 것들이) 큰 아이가 사춘기에 들어서며 앞, 뒤, 옆을 내다보기 보다 순간 순간 자신의 감정을 던지듯이 표현하는 것을 보면서 같이 내 감정을 던지는 것들이 오히려 제어되고 있는게 있다. 

    자기 마음을 건강하게 표현할 수 있는 걸 빈정거리거나 비난하거나 무시하듯 말하는 아이를 보면서 더한 적대감으로 억누르기 보다는 그 순간을 바라본다. 그러나 이게 무한정 바라보는 것은 결국 다윗이 압살롬에게 보인 무능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회와 자리를 만들어 사려있게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런 생황들이 내가 나에만 빠져 있던 것에서 전체를 타인을 생각할 수 있게 변화를 주는 거 같다. 

    그런 의미에서는 기분은 더럽지만 귀한 경험인 건 사실이다.

    먼저, 나의 말에 힘이 있도록 내가 내 태도를 다듬어 가고 기도하며 때를 기다려야지.

     

    > 삶

    1.때를 기다리며 내가 다듬어 질 수 있도록 기도하고 태도전환

    2.아이에게 할 말이 있을 때 “그건 왜 해?”라는 방식의 말이 아닌 “엄마 생각에는 이건 이런거 같아.”라고 얘기하거나 “엄마는 이렇게 해주면 좋겠어. 네 생각은 어때?” 라고 질문하기

     

    > 기도

    하나님, 다윗을 통해 그리고 아이들을 통해 제가 얼마나 나의 감정에만 충실되고 진실해서 전체를 힘들게 할 수 있었는지 알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내 주변의 관계에서도, 교회공동체 에서도 하나님 저는 순간의 제 감정에 진실되게 반응하는게 최선이라 여겼습니다. 전체를 멀리를 보지 못했던 부족했던 눈을 용서해 주시고, 제 눈과 사고에 깊이를 더하사 넓고 멀고 깊게 보게 인도해 주세요. 나의 자녀들에게 좋은 모델이 되는 어머니로 다듬어 지게 하시며, 질문하고 의견을 묻는 방식으로 바뀌어 나가길 기도합니다. 또한, 나의 자녀들이 자신의 감정과 의견을 건강히 말할 수 있게 그들을 인도해 주시고 가르쳐 주세요, 주님. 

    댓글

K. hye j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