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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T. 나와 타자를 다르게 받아들이지 않도록
    고요한 2022. 10. 19. 15:04

     

    2022.10.19.수 / 삼하 18:19-33 

     

    > 요약

    아히마아스는 적군의 패배, 압살롬의 죽음을 알리고 싶어하고 요압은 이를 말린다. 그렇지만 아히마아스의 거듭되는 요구로 그는 소식을 전하기 위해 구스 사람보다 앞질러 가게 되고 다윗에게 소식을 전하지만 압살롬의 소식은 전하지 않는다 그러나 구스 사람이 압살롬의 소식을 전하고 다윗은 마음이 아파 운다.

     

    > 묵상

    다윗은 어떤 기분이었을까? 자신의 욕망을 위해 밧세바를 범하고 우리야를 전쟁에 보내 그가 죽기를 기다렸던 자신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 이 순간은 자신의 아들 압살롬이 살아오길 바라는 것이 대조된다. 그러나 압살롬도 우리야처럼 죽음에 처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우리에게 일어난 사건을 이전의 일들과 연결지어 ‘그것 때문에’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거 같다. 다윗도 그러했을지 모르지만 중요한건 그 일 때문이 이렇게 되었다고 가정하고 결론내리는 사고의 흐름보다, 이러한 일로 인하여서 자신을 돌아보고 회개하고 앞으로는 사고와 태도를 고칠 수 있고 고쳐달라고 기도함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압살롬 죽음의 사건이 그렇게 다윗에게 무언가를 남기지 않았을까? 그 안에 하나님이 계시니까 말이다. 

    자신의 죄, 과오, 욕망, 그리고 자신의 이중성 같은 것들을 직면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사건이 고통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다윗을 성장시키고 성숙하게 했길 바란다. 무엇보다 난 다윗이 나의 상황과 너의 상황에 기준을 달리하는 이중잣대의 행동은 하지 않는 사람으로 변화되었길 소망해 본다. 

     

    나는 되고 너는 안되고 같은 일들이 내게도 많이 있다. 아마 내가 아는 영역보다 내가 모르는 영역, 나보단 남이 나에 대해 그런 부분을 더 잘 알지도 모르겠다. 요압이 다윗에게 지적해 주듯이 말이다.

    이번 사무엘하는 요압의 새로운 모습들을 보게 되었다. 성경을 보고 묵상하는 기쁨 중 하나가 성경 속 인문들이 다채롭게 느껴지는 것도 그 중 하나다.

    어찌되었건 나에게는 다윗처럼 이중잣대의 모습도 아히마아스처럼 나의 기쁜소식이 먼저라 상대를 배려하지 못함의 모습 또한 있다. 그런 모습이 꽤 많다.

    상대의 슬픔에 먼저 자리를 내주지 못하고 ‘아, 뭐야- 나 이런 일 있는 그런 얘기 못하겠네?’의 아쉬움이 컸던 시간들. 젊은 날의 내가 지금의 나보다는 좀 더 그런 모습에 가까웠다.

    나이가 먹는다는 건 꼭 슬프고 서러운 일만은 아니라고 느껴지는게 나이 듦이 나에게 주는 선물들이 있다. 나를 내세울 때와 아닐 때의 분별이나, 나 뿐 아닌 전체를 생각할 줄 알게 되는 점과 같은 것들 말이다.

    누군가에겐 그런게 타고난 달란트 같겠지만 나에겐 아니였다. 

    나는 넓게 보고 멀리 볼 줄 모르던 사람이였으니까- 지금도 역시 그런 성향이 있고 말이다.

     

    성경이 있어 나를 돌아보게 하고, 하나님이 있어 나에게 일어난 사건들 속에서 날 직면하고 변화되게 함이 감사하다.

     

    > 삶

    1.멀리보고 전체도 볼 수 있는 눈을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해야지

     

    > 기도

    하나님, 오늘 다윗이 얼마나 괴로웠을까요. 저는 그의 고통이 가늠되지 않습니다. 부디 이 시간을 다윗이 자신을 자책하며 ‘이것 때문이야.’하는 삶이 아닌 자신을 돌아보고 회개하고 변화되는 시간이 되었길 기도합니다. 저또한 사건을 만나면 무엇과 결부시켜 생각하고 지난 일들을 후회하고 한탄하는 것이 아니라 지난 일 들 속에서 나의 잘못, 나의 죄를 발견하고 회개하며 다른 사고와 태도로 앞을 걸어갈 수 있길 기도합니다. 이전에는 아히마아스처럼 내가 전하고 싶은 기쁜 소식이 먼저였던 제가 조금씩 전체를 생각하고 멀리를 생각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작은 변화도 하나님이 주신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주님, 제가 앞으로도 나와 남을 다른 기준으로 느끼고 생각하지 않게 하시고 타인의 슬픔에 공감하며 내 것을 늦출 수 있는 힘을 갖길 기도합니다. 다윗을 비롯해 자식을 잃은 수많은 부모를 위로하시고 그를 찾아가 어루만져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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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hye j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