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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T. 상황 가운데 빠지지 않는 무기
    고요한 2021. 2. 24. 08:56

    210224.수 / 시편 46

    > 요약
    시인은 하나님이 피난처 시라고 자연재해 속에서도 두려워하지 않을거라 얘기한다. 또한 하나님이 시내가 나뉘어 흘러 하나님의 성소를 기쁘게 하며 하나님이 도우실거라 한다. 또한 하나님은 전쟁을 그치시며 우리는 가만히 있어 하나님 됨을 알게 되고 하나님은 높임 받으신다 한다. 

    > 묵상
    피난처 되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우리에게 그저 고요하고 평탄하며 풍요로운 상태가 있을거라 하지 않는다. 땅이 변하고 산이 흔들리고 바다 가운데 빠지는 일과 같은 상황에서도 우리가 두려워하지 않을, 상황과 대조되는 상태를 시인은 말하고 있다. 또한 한 시내가 나뉘어 흐름으로 인해 하나님의 성소를 기쁘게 하는 것처럼, 풍성함과 흘러가야 할 것의]들이 흐르는 상태처럼 본질적인 것들의 고유한 속성을 나타내는 것을 하나님은 기뻐하신다 하신다. 그러면서 시인이 여호와의 행적을 보라고 하는 것의 상태는 전쟁에서 이기고 더한 전쟁을 하시는게 아닌 전쟁을 쉬게 하신, 무기를 꺾으신 행적을 보라한다. 우리는 그저 가만히 있지만 하나님이 하나님 됨을 아는 것, 그리하여 세상에 높임 받는 것들이 이기고 이기는 상태가 아닌 쉼, 전쟁의 그침이라고 하고 있다. 
    최근 나에게 일어난 일들을 겪어내며 산이 흔들리는 일과 같은 큰 사건 속에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상황과 감정을 구별 지으며 침몰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이 지금 시인이 노래하는 상황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일이 나에게 뿐 아니라 나의 자녀의 내면에도 일어나고 있음에 감사하다. 숲에가 느끼고 있는 고통과 힘들어 하는 중에도 숲에의 결론은 ‘나는 그것에 일희일비 하고 싶지 않다. 그런 일을 통해서 지금 하는 것을 포기할 생각이 아직은 없다.’라고 했다. 예전과 달리 내적인 힘이 길러져 상황을 이겨나가는 아이를 보면서 기특함이 들었다. 나에게도 숲에에게도 그렇게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가 되고 계셨으며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는 법을 알아가고, 그러한 힘을 길러낼 수 있었던 거 같다.
    상황은 힘들지만 어찌되었던 시내는 나뉘어 흘러 하나님의 성소를 기쁘게 하였다 한다. 흘러야 할 것들이 흐르는 것 본질적인 고유성을 지켜내며 나뉘어 흐름으로 인해 풍성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 봤다. 내가 엄마로서, 아내로서, 하나의 인격으로서, 그리고 삶을 살아가고 사람과 자연과 관계를 맺어갈 때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고유성을 지켜내며 풍성해 지는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 느껴졌다. 또한 나의 고유성을 존중하 듯 타인또한 존중할 줄 아는 삶을 사는 것. 그렇게 산다는 것은 결국 활과 창으로 이기고 더 많이 취하고 싸우고 승리하고 위에 오르는 것이 아닌 그러한 것들을 그칠 수 있는 것, 전쟁을 쉬게 하는 것, 함께 살아가는 것, 하나님의 본질인 약하고 소외된 것들을 사랑하며 공생하는 것, 그리고 세상의 옳지 못한 방향을 따르지 않고 다르게 살아내는 삶 들이 떠오른다. 
    그러기 위해서 내가 내려놓아야 할 창과 활은 무엇인가?를 짚어볼 때 나는 어제 그런 내 창과 활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나는 이성적인 판단과 논리적인 것들로 일단 잘잘못을 따지고 들며 상대의 옳지 못함을 증명하거나 논리와 이성으로 제압해 나가는 것을 무기로 삼았었다. 그리고 상대방을 참 많이 무시했다. 그런데 어제의 나는 나의 자녀가 연관되어 있었지만 아이는 충분히 공감하되 선생님의 입장과 이야기를 듣고 또한 공감하려 했다. 물론 내 안에서 여전히 그 분의 미약함이나 부족함이 안보이진 않는다. 하지만 그런 그의 방식을 현재까지는 존중한다. 그가 선생님이라는 권위로 학생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수업방식과 그가 중시하는 것들이 나와 다른 기준의 예절존중과 강조라고 한다면 난 그것들을 존중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그러한 수용과 받아들임, 그리고 대화를 해나갈 때 있어서 공격성보다는 필요한 부분적인 인정과 공감을 하며 의견을 내고 대화할 수 있는 것들이 내가 전과 달리 내려 놓은 활과 창이자 전쟁을 쉬게 하는 방식이 된거 같다. 또한 사건에 흥분부터 하지 않는 것, 차분하게 분리할 수 있게 된 것은 풍성함의 하나가 되었음에 감사하다. 
    히스기야는 이 본문을 예루살렘이 앗수르에 포위당했을 때 기록 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고 한다. 포위당한 상황 에서도 피난처 되신 하나님을 떠올릴 수 있었던 것, 상대방을 제압하는 것이 승리라 여기지 않고 하나님의 하나님 됨이라 여기지 않을 수 있었던 것에 감동이 된다. 우리도 그렇지 못할 것 같은 상황에서 그분을 닮은 오래참음과 선함, 공의와 사랑으로 사건 속에서도 평안을 누리며 하나님을 피난처 삼아 두려움을 이겨내길 기도한다. 더불어 숲에가 내면의 힘이 더 강해져 옳지 못한 것들을 마주할 때, 두려움에 잠식되지 않고 모두가 예라고 대답하는 상황 가운데서도 선이 무엇인지 분별해 선을 공격적이지 않게 이야기 할 수 있게 되길 기도한다. 

    > 삶
    1. 선생님으로 인해 혹시 모를 일들을 미리 두려워하지 않고, 지켜보는 것
    2. 아이에게는 부당한 것에 대한 기준을 일러주고 겪게 될 일들에 대처하는 법을 안내하는 것
    3. 창과 활이 아닌 전쟁을 그치며 해야 할 것들을 하는 모습을 삶으로 살아내는 것

    > 기도
    하나님, 산이 흔들리는 중에도 우리의 피난처가 되시며 상황과 관계에 빠져버리지 않고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시내가 나뉘어 흘러 하나님의 성을 기쁘게 하였듯이, 우리가 잃지 말아야 할 고유성이 무엇인지 알게 하시고 나뉘어 흘러가 풍성하게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게해 주세요. 우리와 다른 타인을 이해하는 폭을 넓히시고, 상대를 존중하며 부당한 것은 부당하다 말할 수 있는 지혜와 대화법을 배우고 알게 하시며, 활가 창으로 이기는 것이 아닌 전쟁을 그치며 승리할 수 있는 법을 터득하게 인도해 주세요. 두려움이 많았던 숲에가 힘든 부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기서 멈추지 않을 수 있는 힘을 갖게 해주심에 감사합니다. 숲에가 상대를 수용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게 하시며, 옳지 못한 것들의 기준을 선명히 알고 그것들에는 옳지 못하다 말할 수 있는 담대함과 날카롭게 반응하는 것이 아닌 분명하게 얘기할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해 주세요. 아이들과 동행하여 주시며, 선생님에게도 예절을 위한 강요가 아닌 예절을 위해 예절로 아이들을 대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길 기도합니다. 

    댓글

K. hye j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