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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고요한 2022. 3. 23. 08:29
20220323.수 / 레 14:1-20 > 요약 피부병으로 부정하게 된 자가 정결해진 경우 그것을 확인한 후 정결의식을 갖고 완치자가 드려야 할 제사에 대해 설명한다. > 묵상 피부질환으로 인해 공동체에서 격리되어 외롭고 고된 시간을 보냈을 이가 정결하게 된 후 그의 정결함을 확인한 다음에 그가 정결하다는 것을 모두가 알 수 있도록 하는 의식이 시행된다. 몸의 모든 털을 민 완치자는 자신의 피부에 드러나는 피부병이 없음을 모두가 알 수 있었을 거다. 어떠한 질병(질병이 아니더라도 사람들이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어떠한 상태)을 한 자를 가까이 할수도 없었지만 가까이 하고 싶지 않았을 사람들에게 이런 행위는 일종의 선포와 받아들임이 아니였을까? 그리고 완치자는 자신의 몸이 완치되었음을 인식할 수 있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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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누군가의 고통이 누군가의 잘못이 아님을고요한 2022. 3. 22. 08:40
20220322. 화 / 레 13:40-59 > 요약 머리의 피부병과 물건에 생긴 피부병 증세와 비슷한 것들에 대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설명한다. > 묵상 대머리에 난 피부병 중에서 부정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해 설명하며 부정한 피부병이 대머리에 난 자들은 애도의 표현과 비슷한 방식을 취한 채 자신을 부정하다 외치며 공동체와 거리를 두고 격리되게 된다. 물건 또한 부정하다고 의심 되는 것들을 분리해서 관찰하는 기간과 함께 부정하다고 판단되는 것들을 처리하는 방법이 제시되었다. 부정한 피부병을 가진 자가 애도의 행동을 한 것은 실제 그 병으로 죽은 이들이 많아서 오는 슬픔 이었을까? 피부병 자체가 죄로 인한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어찌되었건 죽음이란 것이 다른 건강한 이들보다 가까움에 있어서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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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가벼이 여기는 것과 아닌 것고요한 2022. 3. 16. 08:22
20220316.수 / 레 10:12-20 > 요약 모세는 아론의 남은 아들에게 화제물 중 소제의 규례에 대해 알려준다. 그러나 아론의 아들들은 이를 어겼고 이로인해 모세는 노한다. 아론은 자신의 아들들이 한 행동의 설명을 듣고 그 말을 좋게 여긴다. > 묵상 10장의 앞절이나 오늘의 본문에서 아론의 아들들의 행위는 겉으로 보았을 때 ‘자신들 임의대로 한 행동’이라는 것은 같다. 그러나 앞절의 경우와 지금의 경우 전혀 다른 결론을 보여주고 있다. 왜일까? 앞절에서 나답과 아비후의 경우 다른 불을 가져와 분향을 하는데 이 다른 불이 히브리어로는 ‘낯선’ 즉, ‘외부에서 가져온 불’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아 두 아들의 임의적인 행동에는 하나님이 정하신 규정을 쉽게 여겨 행동했음을 알 수 있다. 오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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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잘 모르겠다.아침 그리고 저녁 2022. 3. 8. 08:15
220307.달 막내 별에가 유치원에 갔다. 별에가 유치원에 다니면 남은 시간에 난 내가 좋아하는 걸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언제나 생각은 생각에 머물러 있을 뿐이라는 거다. 내가 하지 않으면 그건 계속 생각안에 있게 된다. 지난 첫 주엔 별에가 유치원에 가고 나의 일상은 거의 비슷했다. 추가되는 것이라곤 아이를 등원시키며 매일 운동을 하는 것 외엔 여전히 난 아침루틴에 맞춰 큐티를 했고, 빨래를 널고 청소기를 돌렸으며 그쯤 되면 점심이 되니 홈스쿨을 하고 있는 숲에, 뜰에와 함께 점심을 먹는다. 다 먹고나서 설거지를 한 후에는 읽고 있는 책을 읽고 작고 소소한 일들을 하다보면 어느새 오후가 되어있다. 신기했다. 아이가 있건 없건 난 하는 일 없이 아이를 맞이한다는게 신기했다. 마치 아이가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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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세밀하게고요한 2022. 3. 8. 08:13
20220308.화 / 레 6:8-23 > 요약 번제와 소제에 대해 제사장이 지켜야 할 지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묵상 특별히 제사장들이 지켜야 할 지침들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번제의 경우는 무엇보다 불이 꺼지지 않게 하는 것을 중요시 했고 불에 탄 재를 버릴때는 다른 옷으로 갈아입고 정결한 곳으로 가져가야 했다. 타버린 재를 버릴 때 굳이 옷을 갈아 입으러 가는게 번거롭게 느껴진다. 우리 아이들 말대로라면 하나님이 까탈스럽다고 생각되기도 한다. 그렇지만 믿음이란게 그런 거 같다. 때론 ‘이렇게 까지 해야돼?’ 싶은 것을 해야하는 것들, 그리고 작고 사사로운 부분들까지 세밀하게 반응하는 것들, 하나님을 믿는 다는 것은 다양한 것들에 둔감해지지 않아야 함을 얘기할 때가 꽤 많다. 반면에 세상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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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유일하게 바라보고 행동할 중심, 우리의 하나님.고요한 2021. 8. 13. 13:11
210813.금 / 사63:15-64:12 > 요약 이사야는 현재의 상황이 지속됨은 자신들의 죄악 때문이며 그로인해 하나님이 그들을 굽어 살피지 않고 계신다고 이야기하며 하나님께 자신들은 그래도 하나님이 창조하신 백성이니 살펴주실 것을 간구하고 있다. > 묵상 현재의 상황이 자신들의 죄악 때문이라는 것에 대해서 이사야는 분명하게 알고 있었다고 생각된다. 그럼에도 이사야가 힘든 상황이 지속되는 것들, 성전이 파괴되고 백성들이 하나님을 찾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는 것은 하나님이 자신들의 죄로 인해 굽어 살피지 않고 계시기 때문이라며 주님에게 호소하고 간구한다. 어찌보면 자신들에게 일어난 일을 왜 하나님탓을 하는가 싶기도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 본다면 원인이 어찌 되었던간에 피할 수 없는 겪어야 할 시련과 고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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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방을 향할 수 있는 시선고요한 2021. 7. 22. 13:01
210722.목 / 사 45:18-25 > 요약 하나님은 당신이 창조자이시며 하나님의 창조의 성격에 대해 말씀하신다. 또한 열방 중 피난한 자들이 하나님께 나아오길 초청하신다. 하나님께 와 구원을 받길 바라신다. 하나님께는 공의와 힘이 있으시며 이스라엘은 하나님으로 인해 의롭다 함을 얻는다 한다. > 묵상 하나님의 창조의 성격을 이 본문에서만 보면 견고, 혼돈치 않음, 드러남, 공의, 정직 등을 꼽을 수 있다. 하나님은 그런 자신에게 오라고 열방의 그 중 피난한 자들을 초청한다. 복음이 믿지 않는 이들에게 닫혀 있지 않고 열려있으며 그들에게 진노와 분노가 아닌 초청을 본다. 이 시대에 살면서 그리스도인으로서 복음을 개인에게 가두지 않는 것은 무엇일까? 그리고 열방을 초대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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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에서 들리는 소리아침 그리고 저녁 2021. 7. 4. 08:21
우리는 오래된 동네 낡은 주택가에 살고있다. 우리집을 지나 오는 골목들 위로는 하수도가 흘러갈 수 있도록 블럭들에 구멍이 나있는 90년대에나 볼 수 있었던 마을의 풍광을 마주할 수 있다. 이곳에는 대부분 노인분들이 살고 계시는데 그러한 노인분들 마저 돌아 가시거나 남은 삶의 터전을 다른 곳으로 옮기 시거나 아무도 없는 곳이 된 빈집이 있을 뿐이다. 그런데 구멍이 난 골목을 끼고 맞은편 집에 새 가족들이 이사를 왔다. 그집도 우리집처럼 딸이 셋이 있는데 새로운 가족들이 그곳에 온 이후로 골목에는 새로운 소리가 들려온다. 거의 매일같이 피아노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소리 웃고 떠들도 토라지며 울고를 반복하는 소리는 우리집에서만 나는 소리 였는데 이젠 맞은편 집에서도 들린다. 대문을 활짝 열어두고 많은 친구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