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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날을 기다리는 것 만큼아침 그리고 저녁 2021. 6. 18. 07:36
우리에게 생일과 같은 날은 서로 다르다. 별에는 퇴근한 아빠에게 책을 들고와서 “아빠. 이거 만들어줘.” 한다. 그건 다름아닌 제기였다. 비닐, 동전, 있는 재료를 이용해 제기를 만들어 주는 아빠 옆에서도 별에는 빨리 제기를 만들어 달라고 재촉한다. 아이의 재촉에도 한결같이 다정한 내 남편은 “별에. 아빠가 지금 별에 주려고 제기 만들고 있지? 조금만 기다려봐.”라고 말한다. 별에는 아랑곳 않고 여전히 재촉중이다. 눈앞에 만들어지는 과정을 지켜 보면서도 빨리 만들라니 그 광경이 보고만 있어도 답답해 별에에게 물었다. “별에야. 그거 기다리는게 그렇게 힘든 일이야?”라고 그러자 아이는 대답한다. “응. 그러니까 이건 (생각 중) 내 생일날 기다리는 것 만큼 힘들어.” 라고 그때 알았다. 아이에게 놀이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