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shyar #작업 #하기싫은 #시간들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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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잘 모르겠다.아침 그리고 저녁 2022. 3. 8. 08:15
220307.달 막내 별에가 유치원에 갔다. 별에가 유치원에 다니면 남은 시간에 난 내가 좋아하는 걸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언제나 생각은 생각에 머물러 있을 뿐이라는 거다. 내가 하지 않으면 그건 계속 생각안에 있게 된다. 지난 첫 주엔 별에가 유치원에 가고 나의 일상은 거의 비슷했다. 추가되는 것이라곤 아이를 등원시키며 매일 운동을 하는 것 외엔 여전히 난 아침루틴에 맞춰 큐티를 했고, 빨래를 널고 청소기를 돌렸으며 그쯤 되면 점심이 되니 홈스쿨을 하고 있는 숲에, 뜰에와 함께 점심을 먹는다. 다 먹고나서 설거지를 한 후에는 읽고 있는 책을 읽고 작고 소소한 일들을 하다보면 어느새 오후가 되어있다. 신기했다. 아이가 있건 없건 난 하는 일 없이 아이를 맞이한다는게 신기했다. 마치 아이가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