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사고 #소수 #다름 #차이 #같이어울러져살면안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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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해도 자리를 지킬거야.아침 그리고 저녁 2022. 9. 15. 14:14
나이가 먹을수록 소중한 이들과 갖는 시간이 불편할 수 있다는 것은 나의 사고의 일부가 확고하게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뜻인거 같기도 하다. 어제는 신앙생활을 처음 함께했던 이들과 먹고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그 시간은 허탈하고 씁쓸하며 무기력함을 동반하고 있기도 했다. 이제 더이상 나는 소중했던 이들과 그저 즐겁기만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어있었다. 언제나 내가 큐티를 하면 느끼는 많은 것들 중 하나가 ‘타자의 우주를 수용하는 것’에 대한 나눔이다. 타자의 우주가 나와 다를 수 있음을 수용하는 것이 내게는 고통을 줄 때가 있다. 그리고 이제 그런 일은 이전보다도 빈번하게 일어난다. 어제 우리의 대화는 많은 부분 타인의 이야기로 이루어졌다. 안부가 궁금해 이야기 되는 타인, 보고픈 마음에 이야기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