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QT. 가장 큰 위로

leshyarhwina 2022. 4. 5. 08:17

20220405.화 / 요15:18-27

 

> 요약

예수님은 세상이 제자들을 미워하면 그것은 제자들이 자신에게 속했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시며 그러나 세상이 예수님을 알지 못하기에 제자들을 박해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성령님이 오시면 성령님이 예수님을 증언하실 것이고 그것은 제자들에게도 동일할 것이라 말씀한다. 

 

> 묵상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이제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형식으로만 지킨채 그 본질적인 성격을 살아내지 못했던 이들에게 하신 행동들이 없었다면 그들에게 죄가 없었을거라 한다. 그만큼 그것은 인식하기 어려웠던 것들이 아니었을까? 하나님을 믿고 있고 율법을 잘 따르고 있으니 더욱 속기 쉬웠을거라 생각한다. 예수님은 대부분 하나님을 믿는 이들이 가지고 있던 기득권들의 사고와 태도와 다른 방향으로 사셨고 그런 사역을 하셨었다. 결국 제자들이 세상에 속해 미움을 받으면서도 따라야 하는 길들이 예수님이 하나님이시요 그러하니 예수님이 추구하신 것들에 대해 나누고 살아내야 할 소명이 그들에게 있었다고 생각한다. 핍박과 억압, 그리고 기존의 패러다임을 벗어난 일들을 예수님은 하셨었고 주어진 상황에서 그런 것들이 가능했던 것이 제자들에게 가능하게 하기 위한 것, 그것이 성령의 증언이 아닐까 생각한다. 

제자들은 실제 예수님이 계실 때와 떠나신 이후 상당히 달라지고 성장하게 된다. 이전에는 알려줘도 못알아 듣고 기존 자신들의 사고 안에서 생각하기가 일쑤였던 이들인데 말이다. 그런데 예수님이 떠나신 이후 그들에게 일어난 변화가 결국 27절에서 말하는 성령님이 그들 또한 예수님처럼 그것들이 가능하게 하는 것, 그것이 곧 성령의 증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라면 우리는 얼마나 성령의 증언을 받으며 살고 있나?

난 그것이 입술로만 하는 고백에 그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기존에 세상 속에서 가진 사고의 패러다임, 그로인한 우리의 태도와 선택들은 언제든 쉽게 성령으로 증언받은 우리 삶을 침범하는 거 같다. 제자들이 있을 당시는 그것이 세상에게 미움 받을만한 일이고 박해로 이어지지만 현재 우리 시대에서는 오히려 예수님과 당시 제자들의 삶을 하지 못해 우린 미움을 받고 있다고 난 생각한다. 우리가 절대 예수를 믿어서 받는 미움이 아닌 예수를 믿음에도 살아내지 못해서 받는 미움 말이다.

그러나 때론 성령이 증인이 되어 하나님의 가치관, 예수님의 삶을 닮아가는 우리에게 예수님이나 제자들이 겪었던 시대적 상황과 맞먹는 시련은 아니지만 분명 받는 시련이 있다. 그런데 정말 위로가 되는 건 오늘 말씀을 보면 예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신다. ‘그 미움은 네 탓이 아니야. 네가 나한테 속해 있어서 그래.’ 

세상을 살면서 말씀의 가치관을 기준으로 생각하고 행동했는데 돌아오는게 차가운 시선이나 더한 고통일 때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외로움과 비참함에 오늘의 말씀처럼 위로가 되는게 어디 있을까? 그것은 네 잘못이 아니라고 말해주시면서, 넌 나에게 속해서 그렇다며 나와 함께 하심을! 결코 혼자가 아님을! 예수님은 말하고 계신다.

그 함께함 때문에 진짜 서럽고 복받치는 순간들을 나또한 지나올 수 있었고, 힘들지만 그 길은 걸을수록 함께 하심이 선명해져서 결국엔 일상 중에서도 함께 하심을 누릴 수 있게 확대되는 거 같다.

그러니까 지금 내가 하나님의 가치관과 예수님의 삶의 모습이 중심이 되어 겪는 작고 큰 시련들에서 이미 내안에 주신 하나님이 중요시 하는 것들 만으로도 나는 참 풍성할 수 있다. 

최근에는 그래서인지 ‘뭐 어떤가’라는 생각으로 많은 것들이 초연하게 자유해져서 좋고 감사하다.

 

> 삶

1.하나님께 감사기도 / 그리고 어제 우리 부모님을 건지심에 대한 감사기도와 감사헌금

2.감사헌금의 용도를 어느곳에 사용할지 가족회의

 

> 기도

하나님, 우리가 하나님이 중심이 되어 사고하고 선택한 일들이 옳다는 것을 알지만 인간이기에 얼마나 힘들고 외롭고 서러울 때가 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그런 우리에게 너희가 미움받는 것, 너희 잘못이 아니라고 나 때문이라며 예수님은 떠나시면서도 제자들과 우리들의 짐을 지고 가셨네요. 그리고 우리가 예수님께 속해서라고 알려주시면서 세상을 살며 혼자라 느껴지는 순간에도 우리가 결코 혼자가 아님을 알려 주십니다. 하나님, 정말 예수님의 말처럼 힘든 시련이 올 때가 많았습니다. 오들오들 떨면서도, 부족하고 서툴고 잘 몰라도, 그렇게 하나님을 중심으로 꼭 쥐고 놓지 않았던 삶이 결국 많은 것들을 자유하게 하시고 풍성하게 하시고, 세상에서 내가 추구하고 쌓아야 할 그렇지 않으면 도태되는 거 같은 두려움에 근원한 움직임이 아닌 이미 제 안에 주신 것들로 절 풍성하게 하시고 여유있게 살아갈 수 있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비슷한 성질의 무리끼리 있을 땐 문제가 되지 않았던 이들이 자신의 기득권이 기득권인지도 모른채 살아가다가 성질이 다른 예수님을 만나 많은 것들이 문제가 되어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불편해 합니다. 하나님, 내가 무리와 전체와 성질이 다른 사고와 행동을 할 때, 그것이 하나님에게서 온 것이라면 위축되지 않도록 절 이끌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나 담대하고 평안할 수 있도록 절 인도해 주셔서 감사해요, 하나님.  또한 저또한 비슷한 성질을 가진 이들하고만 어울리며 무리가 되어 본질을 잃지 않고 깨어있게 인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