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QT. 유일하게 바라보고 행동할 중심, 우리의 하나님.

leshyarhwina 2021. 8. 13. 13:11

 

210813.금 / 사63:15-64:12

 

> 요약

이사야는 현재의 상황이 지속됨은 자신들의 죄악 때문이며 그로인해 하나님이 그들을 굽어 살피지 않고 계신다고 이야기하며 하나님께 자신들은 그래도 하나님이 창조하신 백성이니 살펴주실 것을 간구하고 있다. 

 

> 묵상

현재의 상황이 자신들의 죄악 때문이라는 것에 대해서 이사야는 분명하게 알고 있었다고 생각된다. 그럼에도 이사야가 힘든 상황이 지속되는 것들, 성전이 파괴되고 백성들이 하나님을 찾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는 것은 하나님이 자신들의 죄로 인해 굽어 살피지 않고 계시기 때문이라며 주님에게 호소하고 간구한다. 어찌보면 자신들에게 일어난 일을 왜 하나님탓을 하는가 싶기도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 본다면 원인이 어찌 되었던간에 피할 수 없는 겪어야 할 시련과 고통들을 다른 것을 의지하고 바라봄이 아니라 유일하게 하나님을 바라보고 간구하며 우리가 무엇을 바라보고 무엇에게 구하며 누구를 생각하고 사고하고 회심해야 하는 가 그 중심을 알 수 있는 거 같기도 하다. 이사야는 분명히 하나님을 바라고 있다. 지금의 상황을 하나님을 돌아보지 않았다고 판단했어도 말이다. 그렇게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부르지 않아도 하나님을 부르는 이사야와 같은 한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적으로는 하나님을 바라고 부르짖으며 외적으로는 세상을 향해 하나님께 시선을 둬야 한다고 외칠 수 있는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한다. 그리고 이사야는 개인이 아닌 전체를 보고 있다. 하나님이 만드신 백성, 하나님의 자식인 이스라엘 전체를 보고 기도하고 있다.

작업을 하면서 정말 작업이 영적인 부분임을 경험하고 있다. 그건 분명 이성과 감정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걸 성령님의 인도가 있음을 예술가라면 대부분 느낄거라고 생각한다. 체력적으로 시간적으로 허락지 않아 큐티를 자주하지 못했다. 그래도 나한테 곤고함은 없었다. 말씀을 보지 않아도 곤고함이 없었던 것은 처음이었다. 내 안에서 내밀하게 하나님과 교류하고 있었고 작업을 통해 깊이 있게 교류함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말씀을 보지 않아도 불안하지 않을 수 있었던건 처음이었고, 말씀을 습관이자 일종의 중독이자 불안함에서 보기도 했던 것들의 치유와 자유함을 이번에 작업을 시작하면서 느꼈던 거 같다. (그렇다고 말씀을 봐야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는 결코 아니다.) 그런데 중요한건 이사야가 개인만 머물렀다면 이런 것이 성경에 기록되지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 이사야는 민족 전체를 다시 생각했다. 내밀한 교류에 집중된 소통은 내게 있어서 처음이라 이와 동시에 전체를 바라보는 것은 쉽지 않았다. 내가 가족이나 세상을 향해 적용을 못하고 있다는 얘기가 아니라 전체를 살피며 내적으론 간구하고 외적으론 외쳐야 할 것들을 놓칠 수 있다는 얘기다. 오늘 말씀을 통해 그 부분을 일깨워 주셨다. 물론 가족구성원 각 개인에게 임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나의 자리에서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것들을 그 중 특히나 내가 하도록 특화된 일들을 소홀히 하는 것은 다른 얘기라고 생각된다. 소홀히 하지 않을 것, 귀히 여길 것. 다시 돌아봄이 필요하다. 또한 나라는 육체를 입은 김혜진이 해야하는 역할과 또 다르게 지금 내밀한 하나님과의 교류가 부디 작품을 통해서도 세상을 향해 외적으로 소리를 낼 수 있길 소망한다. 

 

> 삶

1. 가정예배 중수와 큐티나눔 기도

2. 미혼모 정기후원 연결

3. 전시회 전까지 작업 열심히 하는 것

 

> 기도

하나님, 내밀한 교류와 소통이 나에게만 집중되지 않게 하시고 세상을 향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새로운 것들을 접하고 경험할 때마다 놓치는 것들에 대해서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 내적으로는 하나님이 중심이 되게 하시고 외적으로는 세상을 향해 소리내고 행동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한 사람 이사야가 귀했지만 그 이사야가 결국엔 민족 전체를 귀히 여긴 것처럼 저 또한 그럴 수 있길 소망합니다. 나의 작품이 세상을 향해 하나님의 색깔을 소리낼 수 있길 기도합니다. 우리의 죄로 말미암은 것들은 회심하고 하나님의 세계에 맞게 살아가게 하시며 어떠한 상황의 고난 중에도 우리가 바라보고 간구해야 할 대상이 힘을 가진 무엇이 아닌 하나님이심을 잊지 않는 우리가 되게 인도해 주세요. 부디 살아있을 때 제 삶을 저만을 위해 쓰지 않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