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말씀을 잊지 않도록
210624.목 / 시편 119:145-160
> 요약
시인은 고난과 자신을 힘들게 하는 자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이 구원해 주시길 기도한다. 시인은 말씀을 잊지 않고 있음을 그러니 하나님이 자신을 기억하기를, 자신이 말씀을 지키지 않는 자를 얼마나 힘겨워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말씀만이 영원하다고 한다.
> 묵상
고난과 자신을 힘들게 하는 자들 가운데서 시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밤을 지새웠다고 한다. 시인이 정말 많이 힘들었다고 생각이 된다. 그리고 말씀을 지키지 않는 자들을 어떻게 느끼는지 솔직하게 기도한다. 감정은 솔직하게 그러나 상황에서는 힘이나 악을 행하지 않고 말씀을 신뢰하며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 그것은 쉬우면서도 어려운 일 인거 같다. 주석성경은 153-160절까지의 단락이 세 개의 믿음직한 것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고 한다. 그것은 말씀을 잊지 않는 기자, 믿음직한 여호와, 변치 않는 믿음직한 말씀이다. 이 세 가지 믿음직한 것 중에서 불변하고 영원한 것은 여호와와 말씀이며 유동성이 있고 한계가 있는 건 기자와 같은 우리 인간인거 같다. 그러나 우리가 연약하고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것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기에 우리가 믿음직해 진다. 우리의 중심과 시선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우리는 믿음직한 기자와 같이 될 수 있다.
차를 맡기고 왔다. 정비기사님이 1차, 2차, 어떤 작업이 들어가는지 꼼꼼히 설명해 주신다. 금액과 함께, 그리고 3차 작업은 미리부터 거부하셨다. 차값에 오바되는 작업을 뭐하러 하냐며 1차 해보고 안정적으로 검사결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2차를 해보자고 했다. 첫 번째 받은 클리닝은 뭐랄까, 쉽게 대충 받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이런 수고나 들어가는 비용 같은 것들을 생각하면 예전의 나라면 정말 억울하고 그랬을 거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래, 값을 치르고 배우는 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최악의 상황에는 나는 처음 정비소의 어설펐던 클리닝, 그리고 지금 정비소의 체계적인 1,2차 정비를 하고 최근 보험을 갱신했고 한달 전에 차 앞부분을 싹 수리하고 교체하고 타이어까지 새 걸로 바꾸고서도 검사를 통과하지 못할수도 있다. 그렇다면 나는 과연 편법으로 이것을 통과할 것인가, 그냥 차를 없앨 것인가의 기로에 놓일 거 같다. 편법으로 통과시키지 않는다면 돈은 돈대로 들이고 차를 없애야 한다. 그런 상황인데 돌아오는 나의 발걸음은 가벼웠다. 돈을 돈대로 들였다 하더라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는 데까진 최선을 다해봤다. 그것이 나쁜 방법도 적당히 세상과 타협하는 방법도 아니었다. 남편의 말대로 어제 잠언 말씀처럼 가난해도 성실하게 하는 자로서 행했으면 됐다(28:6). 차를 없애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나의 첫차 바울과 함께한 추억이 많으니 슬플 거 같지만 없으면 없는 대로 그 수준에 맞게 살면 된다는 생각이 든다. 차가 정비 후 검사를 통과하면 정말 감사할거 같지만 그렇지 못한다 해도 수월하게 수용할 수 있을 거 같다. 상황에 휘둘리지 않아서 기쁘다. 우리가 가진 가장 큰 적금을 깼어도 슬프지 않을 수 있어서 그 또한 감사하다.
> 삶
1. 차 고치는 동안 기도하며 잘 기다리기
2. 상황에서도 말씀을 잊지 않는 자가 되기 위해, 말씀보고 기도하기
3. 할머니 식사 챙겨 드리고 바느질 심부름 마치기
> 기도
하나님, 믿음직한 여호와, 당신의 변치 않는 말씀 속에서 내가 나만을 생각하고 상황을 내 중심으로 해석하지 않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세상의 어떤 것보다 말씀을 통한 하나님의 세계관의 아름다움과 사랑을 날마다 읽고 경험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말씀이 없으면 금새 힘들어 지고 연약하고 악을 행하는 사람이기에 하나님을 바라보고 내가 나의 한계를 벗어날 수 있음이 감사합니다. 나에게 하나님이 계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상황이 여의치 않은데 하나님이 아빠를 통해 이혼의 과정에서 주신 바울이가 많이 늙어서 힘든 가봐요. 바울이 있을 때 더 잘 관리하지 못한 저를 불쌍히 여겨주시고, 세상과 타협하는 방법이 아닌 지구에도, 바울에게도, 그리고 하나님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방법으로 최선을 다하는 지금의 우리를 살펴주세요. 이 차를 통해 말씀을 들으러 산을 넘고 오고가던 길들, 말씀이 아니면 살 수 없을거 같았던 힘들었던 시기들, 그 고통과 슬픔 배신들을 이겨낼 수 있었던 우리의 발이 되어준 바울이 잘 고쳐지길 기도합니다. 혹, 떠나보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가족 모두가 잘 받아들일 수 있게 주님 우리가족을 이끌어 주세요. 가난해도 성실하게 살아가길,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길, 그 마음을 잃지 않길 흔들릴 지언정 뽑히지 않길, 기도합니다. 주님, 도와주세요.